평양에는 1995년에 한 번 갔던 적이 있지만, 정해진 '명소'의 순회와 안내라는 이름의 감시가 붙은 단체 행동일 뿐이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북한말로 말을 걸어봤지만, 판에박힌 대답뿐이다. 외국인이 말을 거는 것을 분명히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직장에서도 '총화'라는 회의가 있어 외국인과 말한 내용을 보고해야 합니다. 외국인과 말을 많이 하거나 대응이 나빠도 비판될 수 있다. 귀찮으니까 되도록이면 외국인과 접촉하지 않으려해요"라고 평양 거주의 취재파트너 구광호 씨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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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가도 시민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렇다면 비록 영상과 사진이라도 연출되지 않은 이들의 실 모습을 전하고 싶다. (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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