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지 않은 황금평
황금평개발지구는 신압록강대교에서 차로 10분 정도 하류방향으로 달린 곳에 있는 북한령 모래톱이다. 넓이 11.45평방키로미터의 모래퇴적섬으로, 압록강에서는 위화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2011년 6월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 등 1,000여 명 이상이 참석한 개발지구착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3월 하순,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황금평은 공사안내 게시판만 설치돼 있을 뿐 전혀 손대지 않은 듯 보였다.
연합뉴스가 2011년 5월 23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북한정부는 '조중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경제지대 공동개발 계획 요강'을 통해 황금평을 중국에 장기임대하는 방식으로 상업센터 및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경제특구법'을 제정하고 중국 측에 황금평 개발을 본격적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중국 측에서 '투자안전성, 경영자율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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