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평은 정체, 신대교 공사는 진전
김정일의 사망 100여 일이 지난 3월 말, 북·중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는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과 황금평 개발 지구를 찾았다. 신압록강대교 공사는 진행되고 있었지만, 야단법석으로 시작된 황금평 개발은 손도 대지 않은 상태였다.
<북·중 국경을 가다> 기사일람
○진행되는 신압록강대교 건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현재의 압록강철교(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시를 연결)의 노후화와 북중간 물류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약 8km 하류에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계획되어 2010년 12월 31일에 착공식이 열렸다. 자오롄셩(趙連生) 단둥시장은 2010년 3월 8일자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신압록강대교는)길이 6km, 폭33m의 다리로, 총공사비 17억 위안(약3,040억원) 전액을 중국 측이 부담한다"고 밝힌 바 있다.
3월 말 현지를 방문해보니, 북한과 중국 양측에서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교통편'이라고 할 수 있는 부교공사가 행해지고 있었다. 부교는 지난해 5월 본지가 취재했을 당시보다 강의 중앙을 향해 꽤 성장하고 있었다. 특히 북한 측의 부교 공사가 크게 진행된 듯 보였다.
다음 페이지: 손대지 않은 황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