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무산군과 마주보는 곳에 새 철조망 설치돼
지난 3월, 아시아프레스 취재반은 북·중 국경을 취재했다. 당시 국경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로 경비가 강화돼 긴장에 휩싸여 있었다. 국경지대에서 눈길을 끈 것은 중국 측에 설치된 새로운 철조망이었다.

지난해 5월 함경북도 무산군과 중국 화룡시 남평진 국경지대의 모습. 철조망은 보이지 않는다. 얼어붙은 두만강 너머가 무산군. 2011년 5월 아시아프레스 취재반 촬영 (C)아시아프레스
지난해 5월 함경북도 무산군과 중국 화룡시 남평진 국경지대의 모습. 철조망은 보이지 않는다. 얼어붙은 두만강 너머가 무산군. 2011년 5월 아시아프레스 취재반 촬영 (C)아시아프레스
2012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새 철조망의 모습. 남정학 기자 촬영
2012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새 철조망의 모습. 남정학 기자 촬영

 

함경북도 무산군의 맞은편인 중국 화룡시 남평진에는 흰색 기둥으로 연결된 철조망이 강을 따라 이어져 있었다. 이 철조망은 2011년 5월 아시아프레스 취재반이 방문했을 때에는 없었던 것이다. 무산군은 강폭이 좁아 90년대부터 많은 탈북자들의 탈북 루트로 활용돼 왔다. 굶주린 북한 군인이 강을 넘어와 중국 국경지대에서 범죄를 일으키기도 했다. 게다가 90년대 후반부터 북한의 마약과 총기가 이 곳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돼 중국 정부의 골치를 썩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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