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평안남도 은산군 내리막도로에서 20톤급 화물차가 사팔이(일본제 2.5톤반짐차)반짐차를 덮쳐 그 안에 탔던 5명이 전원사망
신계군 강냉이밭 면적이 1,500정보인데 올해 수확이 정보당3~4톤 정도 되었다고 함 (원래는 정보당 5톤 정도가 수확되어야 한다고 함)
신계군 태을리에서 살던 한 가족은 5월부터 먹을 것이 없어 인분을 끓여먹다가 7월에 독이 올라 일가족 사망. (날짜, 지명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북한에서는 강도나 절도,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살인사건이 80년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시기 기근이 만연하면서 범죄율도 정점에 다다랐지만, 그 후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2009년 11월 말에 실시된 화폐교환 때문에 경제 혼란이 발생해 민생이 급속히 악화됐다. 이후 절도는 물론 강도나 살인 등의 중범죄도 증가하고 있었다. 이 취재협력자는 "예전보다 확실히 이런 종류의 사건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황해남도의 다른 취재협력자 여성도 9월에 만났을 때, "올해 들어 범죄가 현저히 증가했다. 버스를 타고 있어도, 장사로 여관에 묵고 있어도, 언제 짐을 도둑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안절부절 못하고 잠도 못 잔다.
밤길은 무섭고, 특히 군인은 경찰도 손 댈 수 없기 때문에 모습만 봐도 공포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범죄 증가의 배경은 민생의 악화다. 몇 가지 원인을 들어본다.
①김정일 사망 후, 국민의 불온한 움직임을 사전 봉쇄하기 위해 모든 면에서 통제가 강화돼 장사에 지장이 생기고 물건과 돈의 유통이 막혀 현금 수입이 줄어든 것,
②김정일의 장례와 김일성 탄생 100주년 4.15행사, 동상 건립, 김일성・김정일 영세탑 건립, 평양도시재개발, 로케트 발사 등에 귀중한 국가 자산이 '정치적 낭비'된 것,그리고 ③이같은 행사 때문에 동원되거나 공출 강요가 계속된 것,
④지방도시의 전력생산과 농장의 영농자재공급 등에서 민생이 희생된 것 등이 올해의 민생악화의 대표적인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