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와 통화...김정은에 대해 '저런 20대 애송이가 뭘 하겠는가'
아시아프레스 북한 취재반은 12일 오전 북한의 로켓발사 직후 북한에 거주하는 취재 협력자 2명과 직접 통화해 현지의 형세를 알아보았다. 이번 회에서는 북한 내부에 사는 40대 여성 주부. 통화에서는 로켓 발사에 대해 직접 언급 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악화된 것과 '김정은 정치 1주년'에 대해 신랄히 비판했다.
◇ 단속 강화로 장사가 되지 않는다
문:전화가 잘 연결 되지 않네요.
답:최근엔 애도기간이고 전기도 잘오지 않아 휴대전화 충전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화하는 게 힘듭니다.
문:그렇군요, 좀 있으면 김정일이 죽은 지 1년이군요, 주민들의 생활이 그사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까? 당신의 생활은 좋아졌습니까? 나빠졌습니까?
답:원래부터 잘살던 사람들은 더 잘살고,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의 생활은 나빠졌습니다, 하루하루 더 나빠지고 있어요.
문:나빠진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답:장사도 통제하고, 모든 면에서 통제가 강화 됐습니다. 사람들의 이동도 금지해서 유통이 되지 않으니, 장사도 잘 되지 않습니다.
문:장사가 잘되지 않아서?
답:그래요, 이전에는 밀수라도 하면서 조금씩 살아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검열, 검열 하니 밀수도 하지 못하고, 점점 나빠질 뿐이에요.
문:전기가 오지 않는다던데, 하루 어느 정도 옵니까?
답:매일 다릅니다. 어떤 날엔 2, 3시간 오기도 하고, 전혀 오지 않는 날도 있어요. 전기가 오더라도 변압기로 서로 전기를 끌기 위해 억지로 전압을 높이므로 불안정합니다. 대체로 하루 1시간 오면 잘오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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