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실제로 북한 주민들은 핵실험과 '로켓'발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아시아프레스 취재팀이 작년부터 몇 명의 북한 주민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로켓 한 발로 전국민이 3년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군사에 큰 돈을 쏟아붓기 때문에 생활이 악화된다고 모두 알고 있다. 그렇지만 위에서 하는 일은 반대할 수 없다. 가족 모두를 잡아 가니까' (30대 남성 노동자)
'본심인지, 겉으로 흉내만 내는 건지 모르겠지만 남자들 중에는 우리 핵 때문에 미국도 '아랫 마을(한국)'도 부들부들 떨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굶어 죽는 사람들도 나오는데 무슨 핵실험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먹고 살기 위해 정신없는데 핵실험 하든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는 태도 입니다' (앞서 언급한 40대 여성)
김정은씨가 차기 후계자로 등장했을 때, 젊으니까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지 않을까, 개혁 개방의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의 소리가 북한 내부에 많이 있었다. 그런데 작년 체제 발족 후, 그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가 한결같이 저하되고 있다고 필자는 느끼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생활이 악화 됐기 때문이다. 작년 9월, 중국에서 취재한 노동당의 중견 간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금년에 들어와 당도 군대도 김정은의 우상화와 권위를 높이기 위해 굉장한 돈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그것은 그 애송이에게 아무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극히 친한 간부 사이에서는 '아버지 때보다 나빠질거야' 라고 서로 말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발족 후 평양시의 중심만이 아름답게 정비되고 '로켓'과 핵개발이 착착 진행돼 왔다. 어느 쪽이나 생산에 도움이 되지않는 정치적 낭비다. 한편으로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는 작년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하는 새태도 발생했다. 군과 평양에 우선 공급하기 위해 농촌의 식량을 무리하게 징수 한 탓이다.
'미국으로부터의 자위'를 표면적 이유로, '인민이 바라고 있다'는 명목으로 핵개발에 몰두하는 선군정치, 북한의 인민들은 그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또한 인민들의 이익에 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제 전화를 북한 내부의 취재 파트너에게 보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