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에 함경북도에 사는 행정 기관 직원인 취재 협력자에게 '분조 관리제'의 실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문: 분조 관리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답:가족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가족 혹은 두 가족으로 된 것도 있고, 인원이 적은 경우 4가족이 한 개 분조를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분조당 많아야 15명입니다.
문: '분배'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답: 나라가 제시한 계획 이상의 수확에 대해서는 농장원들의 것이 됩니다. 현금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옥수수 7톤이 초과 (생산) 하는 경우 7톤 분을 국정 가격으로 환산해 받게 됩니다.
문: 가족 단위로 분조를 운영한다는 것은 농장원들에 있어서 좋은 것이 아닙니까?
답: 무엇(새로운 제도)을 도입할 때에는 제목은 훌륭하지만, 실제로 실현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결국 구호밖에 남지 않습니다.
문: 농장 개혁은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까?
답: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는데 '분조 관리제'에 관해서는 전국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에게 경작지를 나누어 주고 각각 '계획'을 부과하는 방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 개의 농장들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것 같습니다.
문: 주위에 그러한 시험 농장이 몇 개 있습니까?
답: 우리 주변에는 두 개 밖에 없어요.
문: 지역마다 몇 개의 농장만 시험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죠?
답: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성과가 있는지 판별한 후 확대하려는 거겠죠.
문: 농장원(농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계속된다고 믿는 농민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속았는데, 이제 와서 위(국가)의 말을 믿는다고 생각합니까?
"'분조 관리제'만 아니라 국영 농지의 '개인 임대'까지도 시험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것 같다" 5월 말에 통화한 량강도에 사는 취재 협력자는 '분조 관리제'의 도입에 대한 현지 농민들의 반응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분조 관리제'"를 실시한다고 하지만 농장원들은 장사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관심이 없어요, '분조제'든 '도급제'든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떻고, 농장원들이 일 나가는 것도 없어요. 먹을 게 없어 농민들이 일할 기력도 없고 굶어 쇠약해져 죽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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