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공연은 자유를 빼앗긴 북한 주민들의 땀과 눈물의 아리랑
2002년 김일성의 90회 생일을 맞으며 처음으로 시작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은 공연 참가자만 해도 10만명으로, 예술인, 학생, 군인, 근로자, 어린이들이 포함된다. 배경대(카드섹션)에 동원되는 학생수만 해도 15,000명을 넘는다.
이외 공연보장을 위해 동원되는 인원까지 합치면 그 수는 엄청나다. 공연 준비위원회는 대체로 1년 전 부터 구성되며, 위원회는 북한의 노동당 일군으로부터 시작하여 내각 안의 모든 기구와 모든 사법기관일군(보안부, 보위부, 검찰) 대표(상무)등 이 포함된다.
공연참가자의 대부분은 학생들인데 소학교로부터 시작해 중학생, 대학생들이 기본을 이루며 유치원생들도 많이 포함된다. 이들은 공연 준비기간 오전 만 공부하고 오후는 구역별에 따라 모여 훈련을 진행한다.
공연 일에 가까워지면 공부를 중단하고 하루종일 훈련을 진행하는데 추위와 더위, 장마에 관계없이 훈련에 내몰리게 된다. 이들 중 그 누구도 훈련에 대한 거부권은 있을 수 없으며, 훈련에 빠지거나 성실히 하지못한 대상에 대해서는 정치문제와 연결시켜 강한 비판을 받는게 보통이다.
정치문제라는 것은 이 공연준비에 임하는 태도가 집권자에 대한 견해와 관점문제(충성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훈련은 물론이고 실지 행사에서의 실수는 반당적, 반혁명적 행위 정도로까지 평가된다.
어린 아이들인 경우 훈련에 빠진다든가 잘 참가하지 않으면 담당 선생과 부모들에게 까지 비판받는다. 학생들의 공연 연습에서 교원들은 학생들에 대해 예의를 따로 두지 않으며, 욕설과 매는 보통이다.
특히 유치원생이나 소학생들과 같이 어린 아이들인 경우 교원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하여 지도교원들로 부터 자주 매를 맞게 되는데, 이 때문에 아이들은 심한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당한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적은 영양섭취로 하루 4~8시간까지 훈련에 내몰리다 보니, 어린이들 대부분은 관절에 통증을 호소한다. (계속) 북한 '아리랑 공연'의 실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