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레스 취재반에서는 2013년 7월부터 8월에 걸쳐 북중 국경지역의 두만강 거의 전역을 취재했다. 몇 년 전부터 중국 측이 설치해 온 철조망이 마침내 하류 전역을 뒤덮어 긴장감이 감도는 한편, 북한에서 수입하는 광물의 수송을 쉽게 하는 철도의 가동도 시작되었다. (중국 심양=박영민, 정리=남정학. 사진 촬영: 박영민)
◇북한산 철광석의 수입에 박차
북중 국경지역에 위치한 연변 조선족 자치주 화룡시의 남평진에서는 4년 전에 착공한 철도 공사가 완성되어 실용화되고 있다. 이 철도는 북한 최대의 철광산인 무산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을 덤프 트럭으로 중국 측의 남평진에 반출, 그 곳에서 가공된 것을 화룡시내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화룡시 내로 운반되는 북한산의 철광석은 중국 동북 지방의 여러 장소에 공급된다.
화룡시와 남평진의 머리 글을 따 ‘화평철도’로 이름 지어진 이 노선을 이용하면, 그동안의 덤프트럭에 의한 수송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대량 수송이 가능하다. 10억 톤 이상의 가채량을 가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철광산인 무산광산에서 보다 많은 철광석을 수입하기 위한 인프라다.
역 앞에는 3개의 역사가 있고 근무 중의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역사 옆에는 무산광산에서 남평진까지 철광석을 나르는 덤프트럭이 정연하게 늘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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