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프레스 북한 취재반은 올해 7월부터 8월에 걸쳐 북중 국경의 두만강 거의 전역을 취재했다. 몇 년 전부터 중국 정부가 설치를 진행해 온 철조망이, 강 하류 전역에 이어져 긴장감이 흘렀다. 한편,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길림성의 내륙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공사가 동부 도문시까지 이르렀다. 사진을 중심으로 보고한다.
(중국 심양=박영민, 이시마루 지로. 촬영: 박영민. 정리: 남정학)
◇길림시와 훈춘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연변 조선족자치주 연길시를 떠나 국경도시 도문으로 향하는 곳곳에서 대규모 철도 공사 현장이 눈에 띄었다. 대형 기중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이 두만강 변에 배치돼 있었고, 많은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다.
길림시를 시점으로 도문을 거쳐 훈춘까지 연결하는, 길이 360Km에 달하는 고속철도 공사다. 같은 성 장춘시의 ‘신문화보’ 6월 8일 자 기사에는 ‘설계 속도 250Km의 이 철도가 완공되면, (훈춘시에서)성도인 장춘시까지 소요 시간이 3분의 1 (3시간)로 단축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북한 라진항의 일부 사용권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이 라진항에서 불과 50Km 떨어진 훈춘시까지 고속철도를 연결해 북한 자원에 대한 수송과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고속철도 개통은 2015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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