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농촌에서 사들인 곡식을 시장에 가지고 가는 도중, 보안원(경찰)의 단속에 걸린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 쌀을 운반하고 있는 것을 지적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008년 8월 평양시 강동군 촬영 장정길
(참고사진) 농촌에서 사들인 곡식을 시장에 가지고 가는 도중, 보안원(경찰)의 단속에 걸린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 쌀을 운반하고 있는 것을 지적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008년 8월 평양시 강동군 촬영 장정길

 

앞에서 이야기된 취재협력자는 보안원의 직무 변경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기간 담당 보안원들이 하던 주민들에 대한 거주 관리와 동향 파악 등 이른바 '문건 정리사업'을 업무에서 빼고 각종 행사 및 회의, 사회동원 등에서 제외 시킴으로써 보안원의 역활을 제대로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량강도에서만 확인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똑같은 조치가 있었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함경북도 회령시에 사는 취재 협력자 '한명철 '씨는 지난달 27일 아시아프레스와 통화에서
"현재 보안서 서장과 보위부(정보기관)의 '반탐과(방첩)' 과장들에게 오토바이가 한 대씩 배치된 정도다. 그 외 특별한 변화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밝혀진 보안원의 업무 내용 변경과 대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은 지금까지 보안 기관에 만연했던 부정부패를 막고 보안원들이 주민들에 대한 통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 이렇다 할 경제 개선의 조짐도 보이지 않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는 결코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차단하고 사회적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보안 기관에 힘을 넣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산 휴대 전화를 통해 북한 내부에서 정보 제공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