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고층 아파트는 수도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아
(이시마루 지로)
일본에서 관광 및 방문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는 것은 고층 아파트의 훌륭함이다. 그러나 그 실태에 대해, 평양에서 교원을 하다 2010년에 일본으로 탈북한 한상호 씨는 진짜 평양 생활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수도. 시설의 노후화가 심하고 전력난으로 펌프가 움직이질 않아 겉보기에는 멋있어도 제대로 수도가 나오는 아파트는 고급 간부용 등 극히 일부만이라고 한다.
한 씨는 평양의 수도 기능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다. "내가 평양에 살고 있을 때 우리 집만 별도로 펌프를 설치했는데 그 공사 때 수도관 연결을 위해 관을 만졌는데 부슬부슬 깨져 버렸어요. 수도관만이 아닙니다. 펌프를 움직이는 전기가 원래 없습니다. 일본에 와서 무엇보다 좋은 것이 전기와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집들에 물을 담기 위한 그릇이 대단히 많습니다. 가끔 물이 나올 때에 많이 담아 놓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