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속에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여러 가지 설이 나도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장성택 측근들에 대한 후속 처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21부터 23일, 북한 내부 복수의 아시아프레스 취재협력자와의 통화 내용을 아래에 게재한다.
장성택은 포를 쏴 처형? 확산되는 소문
21일 북한의 북부 국경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 김 씨는 장성택의 처형에 관한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당 비서가 군(행정단위) 당 책임비서에게 들었다는 말로 소문이 나있는데, 장성택을 총살한 것이 불태운 것도 아니고 포로 쏴 죽였다고 말이 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23일 또 다른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 안 씨는 "장성택은 총살한 게 아니고 불태워 죽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총살하면 시체를 땅에 묻어야 하는데 '배신자는 우리 조국 땅에 묻을 필요가 없다'면서 불태워버렸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22일 장성택의 정변 음모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앞서 이야기한 취재협력자 김 씨는 "지금 여기선, 장성택이 나이가 너무 어린 분이 대통령 하니까 더 늦기 전에 자기가 대통령을 하려 했다고, 그래서 측근을 모으기 위해 과오를 범해 '혁명화'로 지방에 내려갔던 사람들도 자기 옆으로 끌어들여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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