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장교들의 처지도 마찬가지인데, 군의 식량 사정이 바닥을 치니 장교가족들도 식량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교 아내들은 시장에서 장사도 하지 못하게 통제받고 있다 하는데, 북한 주민들 속에서는 "장교에게 시집가는 여자들은 밑바닥 사람"으로 통하는 정도라고 한다. 장교들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병사들의 식량과 물자를 부당하게 빼돌리게 되는데 이러한 행태가 군의 기아 발생의 한 원인이라고 본다.
◇굶주린 군인들, 도적 떼로 변해
이 군인은 군 복무 1년 차로 주택가에 음식구걸 왔다가 타부대 병사들에게 군복 상의를 빼앗겼다고 협력자에게 고백했다.
대부분의 군인들이 여위어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군인들의 기아 상태를 숨기기엔 북한 매체도 버거울 것이다. 앞서 언급한 취재협력자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군인들이 '도적 떼'로 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병사들이 도적질 잘한다는 것은 북한 내부에서 상식이라고 전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김정은이 이들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지... 사진보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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