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꼬제비가 길거리 시장의 구석 쪽에서 행인들에게 씨디알(DVD)을 사라고 말하고 있다. 촬영자에게도 말을 거는데 영화가 든 CD인데 싸게 주겠다고 말한다. 가격을 묻는 촬영자에게 꼬제비는 "한 알에 2,000원인데 모두 해서 5,000원 주세요"라고 한다. 지나가던 많은 행인이 그들에게 동정의 말을 던진다.
강 옆에서 다리 상처를 씻고 있는 10대 초반의 소년 꼬제비에게 촬영자가 말을 걸었다. 소년은 부모를 잃고 꼬제비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중 수용소 내의 작업을 하다가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수용소 측은 소년이 일할 수 없게 되자, 자체로 벌어먹으라고 내쫓았다고 말하며 수용소 관리자들은 사람이 아니라고 울면서 말한다. 밥을 먹었는가 묻는 협력자의 물음에 그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는다고 대답하면서 그렇지만 빌어먹지는 않는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지금은 봄철이라 산에 약초가 많이 나는데 그걸 팔아 음식을 사 먹는다고 말한다.
3대에 걸친 '수령복'과 '장군복'을 만끽하며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북한 정권의 화려한 선전 밑에 현재의 노숙자들이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국민의 생활 개선은 안중에 없이 권좌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팔을 걷어붙인 어린 지도자를 보며 국민은 한숨만 쉴 뿐이다. 사진보고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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