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옆으로 우마차가 지나고 있다. 우마차 뒤쪽에 ‘미래를 향하여 용기백배 전진하자!’라는 대형 구호판이 보인다
철길 옆으로 우마차가 지나고 있다. 우마차 뒤쪽에 ‘미래를 향하여 용기백배 전진하자!’라는 대형 구호판이 보인다. 2013년 3월 평안남도

 

<사진・북한주민의 삶> 기사 일람

◇소는 운송과 농사에 필수, 소고기 맛을 잃는 서민들
(백창룡)

북한에서는 어디를 가도 우마차를 볼 수 있다. 계속된 경제 침체로 모든 것이 부족한 북한에서 우마차는 중요 운반수단이다. 도시는 물론 평양의 주변 구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한 기관 건물 앞으로 우마차가 지나가고 있다
한 기관 건물 앞으로 우마차가 지나가고 있다. ‘선군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위대한 선군 정치 만세!’라는 구호판이 보인다. 2013년 3월 평안남도

 

북한에서 우마차는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 전국의 도, 시, 군에 국가기관인 '우마차 사업소'에 소속돼 있다. 북한의 소는 짐 운반뿐 아니라 농사일에도 이용하는데, 대부분의 북한 농장에서 소가 없는 농사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게 이용된다. 농기계와 연료가 부족하니 모든 일은 소가 대신한다. 그렇다고 소에게 특별히 잘 먹이는 것도 없다. 북한 주민도 굶주리는 상황에 국가 소유의 소에게 먹일 영양 사료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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