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제 밀수 계속된다
중국측 장백현의 경비는 어떠한가? 압록강변의 철조망 설치는 이미 수년 전에 끝났다. '지금 중국 공안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탈북보다 조선에서 밀수되는 마약이다'라고 장백현 거주의 조선족은 말한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예전에는 두만강 연선에서 탈북, 마약밀수가 성행했지만, 북한 당국의 밀수나 탈북에 대한 단속이 매우 심해지고, 중국측의 철조망 설치가 지난해 완공되어 두만강 쪽에서 월경이나 밀수는 궤멸 상태다. 그래서 강폭이 좁아 '구멍(밀수나 월경 루트)'을 찾기 쉬운 압록강 상류에 조선, 중국 양측의 마약 밀수업자들이 집중되게 되었다. 요즘은 장백현과 외부를 잇는 도로는 검문이 잦지만 탈북자보다 마약이 목적이다'라고 말한다. 밀수품의 대부분은 '빙두'로 불리는 각성제다. 북한에서는 '얼음'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