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의 기회'라고 기대하는 무역 관계자
북일합의문 발표 이후에 취재한 북한 내부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중국에 나와있는 무역관계자들은 실리적으로 보는 목소리가 가장 먼저 나온다.

6월 초순, 중국에 출장으로 나온 북한 상사원의 말.
"지금 평양의 분위기는 일본과 납치문제를 빨리 타결해 비지니스 찬스를 넓혀야 한다는 것. 조선은 광물자원과 수산물을 많이 수출할 수 있는데 지금은 거의 중국인에게 팔 수밖에 없으니 터무니없이 싼 값으로 팔아야 한다"

북한 내부에서는 이미 이런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납치문제로 합의 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무역이 재개되고 남포와 원산으로 일본의 중고제품이 예전처럼 많이 들어오게 된다는 소문이 장사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제품은 일본제품과의 경쟁에 노출되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북부지역의 상인)

남포는 서해안, 원산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다. 경제제재로 무역이 단절되기 전, 일본에서 대량의 중고자동차와 전자제품, 자전거 등이 수입 되는 거점이었다. 경제 제재가 완화되는 것으로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북한 내부에서는 이미 이런 분위기가 퍼져가고 있다. 6월 말, 평양에서 중국으로 나온 무역관계자는 아시아프레스 중국인 멤버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평양의 중앙당이 일본과의 무역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 중 10%를 일본에 돌린다는 것이 상부의 방침으로, 모든 상사에 닦달하고 있다. 일본에서 팔리는 아이템은 희귀 금속, 석탄, 해산물이다. 모든 무역회사는 마른 침을 삼키며 경제제재가 해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의 바이어를 잡는 것은 경쟁이다. 빠른 사람이 이기는 거니까" 또한 이 상사원은 평양에서 들었다면서 "동북부의 청진시와 나선시가 해산물의 대일본 무역 거점으로 개방된다는 정보도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상사원은 중국인 아시아프레스 멤버에게 일본에 희토류 수출 중개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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