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병원에 가도 출산 시 필요한 약품이나 시설이 없으니, 일부 산모들은 개인이 불법으로 치료하는 집에서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작년 10월,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가 직접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의료기구와 약품 가격을 조사했다. 취재협력자는 사진을 전하면서 촬영된 의료기구는 유엔 지원품이라고 설명했지만, 다른 해외 단체의 지원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사약과 여성 생리용품을 제외한 모든 의료기구가 유엔으로부터 지원 받은 의료기기였다. 유엔이 북한 주민들의 치료에 사용하라고 보낸 의료 물자들이 암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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