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운영관리국 소속 병사가 '행사 때문'이라며 큰 짐을 지거나 허름한 옷차림을 한 주민의 입장을 막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평양시 중심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것이다. 평양시 대성구역에 위치한 락원역. 2011년 6월 구광호 촬영

한편 당창건일을 맞으며 주민들에 대한 단속 통제도 강화됐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취재협력자는 "당창건일을 노력적 성과로 맞이한다면서, 일부 공장은 10일 하루만 휴식해 명절 분위기라곤 없었다. 대신 (10일까지)특별 경비주간이라며 거리에 보안원(경찰), 보위원(비밀경찰)들이 쫙 깔려 오가는 주민들의 짐까지 검사했다. 이들(단속자)은 어떻게든 자기들 명절 준비를 하려고 주민들 물건 빼앗을 궁리밖에 안 하기 때문에 무서워 밖에 나아가지 못했다. 빨리 10월 10일이 지나가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았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 내부에 투입하여 내부 사정을 취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