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시장에서 미역을 팔고 있는 병사. 2005년 청진시에서 리준 촬영
(참고사진) 시장에서 미역을 팔고 있는 병사. 2005년 청진시에서 리준 촬영

 

함경남도의 7군단 병사들이 어로에 동원

동원된 군인의 조난사고는 특히 함경남도에 있는 7군단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군에 입대한 아들이 7군단에 배치되고 있는 부모들로부터 '아들이 물고기 잡이 배를 타고 있다. 조난이 많아 걱정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또 7군단 병사들이 어구 등 자재구입 때문에 우리 마을에도 자주 와 실정을 토로한다"

일본에 많은 조난선이 표착하고 있는 것을 이 취재협력자는 몰랐다. 시신의 옷이 군복이었다는 정보는 아직까지 없다.

이 점에 대해 취재협력자는 "군인들이 어선에 탈 때는 군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게 한다"라고 말했다. 병사를 어부로 부리는 게 공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지금 조선(북한)에 바다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드문 일도, 아무 것도 아니다. 항구 주변에는 과부가 늘고 있다. 목선을 타고 물고기 잡으러 바다에 나가 풍랑으로 죽는 일이 수두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