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노동신문은 '물고기잡이에서 계속 혁신'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함경북도에서 겨울 '도루메기(도루묵)' 어획 계획을 130%로 넘쳐 수행한 것을 소개한 뒤 다음과 같은 김정은의 '말씀'을 인용했다.
'수산부문에서 황금해의 새 역사를 창조한 인민군대의 투쟁기풍을 따라배워 수산업을 결정적으로 추켜세우며 물고기 대풍을 마련하여 인민들의 식탁 위에 바다 향기가 풍기게 하여야 한다'
이것은 인민군 산하 수산사업소의 어로(漁撈)에 군인이 동원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올해 들어서만도 어획을 높이는 것을 고무하는 선동적인 기사를 몇 번이고 게재한 바 있다. 11월 30일 노동신문은,
'한마리의 물고기라도 더 잡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할 때 그 어디서나 물고기 풍년을 마련하고 사회주의 만세 소리가 더 높이 울려 퍼지게 할 수 있다'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10월 이후 일본 연안에 북한의 것으로 보이는 어선이 잇따라 표착됐다. 김정은이 낸 '방침'에 근거해 무리한 어획작업을 계속해 온 것이 조난사고 다발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시마루 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