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의 태도가 바뀐 모습은 김정일과 동행했을 때의 공손한 자세와 비교하면 첫눈에 알 수있다.
사진②에서 장성택은 메모장을 든 두 손을 모아잡고 김정일을 보고 있다. 마치 김정일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긴장감과 공손함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김정일 휘하 간부들의 표준 태도이다. 그가 김정일의 여동생 남편이고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자라고 해서 다른 간부들과의 몸가짐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없었다.
사진③④도 충격을 받은 사진이다. 이것은 2013년 1월 김정은이 참석해 연설도 한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 대회를 방송한 조선중앙TV의 정지 화면이다. 회의장 주석단에 앉은 장성택이 팔걸이에 기대여 몸을 삐딱하게 하고 앉아 있는가 하면(사진③) 김정은의 연설 중에도 무료하다는 듯 다른 방향 머리를 돌리고 있다. (사진④)
장성택의 이러한 몸가짐은 북한 사람이라면 몹시 ‘불손’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최고 지도자가 참석한 공개회의에서 저런 자세로 앉은 사람을 나는 북에 있을 때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김정은에 거스른 장성택...사진에 비쳐진 숙청의 이유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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