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중국 닝보시의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북한인 직원 13명이 한국에 망명한 사건. 북한 내부의 사람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4월 26일 북부 지역에 사는 30대 여성에게 물었다. (질문자: 강지원)
질문: 4월 초 중국 식당에서 일하던 여성들 13명이 한국에 망명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답: 알고 있습니다. 이쪽에서도 보도 했습니다.
질문: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답: 잘 했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한국에 갔겠지요. 저라도 만약 (중국에) 나갈 수 있다면 도망칠 생각을 했을겁니다. 선(연줄)이 없어 못 가지만... 무사히 (한국에) 갈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도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만이면 만 대한민국에 안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데 있겠습니까? 이렇게 전기도 수도도 나오지 않고 통제도 심한 곳에 살라면 누가 살겠습니까? 모두 부모가 있고 도망치지 못하게 단속하고 국경경비도 강화되니 못 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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