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중국 닝보시의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북한인 직원 13명이 한국에 망명한 사건. 북한 내부의 사람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4월 26일 북부 지역에 사는 30대 여성에게 물었다. (질문자: 강지원)

 

전격적으로 한국에 망명한 13명의 북한 식당 종업원들. 조국에 남은 가족은 연좌되어 처벌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4월 한국 통일부 제공
전격적으로 한국에 망명한 13명의 북한 식당 종업원들. 조국에 남은 가족은 연좌되어 처벌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4월 한국 통일부 제공

 

질문: 4월 초 중국 식당에서 일하던 여성들 13명이 한국에 망명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 알고 있습니다. 이쪽에서도 보도 했습니다.

질문: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 잘 했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한국에 갔겠지요. 저라도 만약 (중국에) 나갈 수 있다면  도망칠 생각을 했을겁니다. 선(연줄)이 없어 못 가지만... 무사히 (한국에) 갈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도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만이면 만 대한민국에 안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데 있겠습니까? 이렇게 전기도 수도도 나오지 않고 통제도 심한 곳에 살라면 누가 살겠습니까? 모두 부모가 있고 도망치지 못하게 단속하고 국경경비도 강화되니 못 갈 뿐입니다.

관련기사: <북한내부> 해외 노동자 파견 취소 잇따라, 탈출 사건의 영향인듯

다음 페이지 보기 : 그녀들은 외국에서 생활해 봤으니 한국이 좋다는 것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