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평안남도 평성시 평성역. 촬영자가 바가지에 물을 떠다놓고 팔고 있는 상인에게 세숫물이 얼마냐고 묻자,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가격을 깎으며 적극적으로 흥정한다. 안에 들어가서 씻을 수 없냐는 질문에는 역내 수도 시설을 가리키며 깨끗한 곳이니 가서 씻으라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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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성에서 거주하다 2009년 탈북한 남성은 이 영상을 보고, '원래 역내 수도 시설은 역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 상인들과 수도 시설 관리자가 합의를 해, 목욕처럼 비싼 손님들은 수도 시설로 가게끔 합니다. 그 대가로 물 장사를 눈감아줍니다. 서로 공생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물 장사가 역에 많은 것은, 공공장소에서 일반 주민들이 물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악화된 수도 사정을 말해주는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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