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의 핵, 탄도로켓 발사 실험에 대해 유엔안전보장 이사회가 3월 2일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라 불리고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도 확실한 이행을 약속하고 있다. 아시아프레스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 경제에 어떤 영향이 나타나는지 국내 각지에서 조사해 보고한다. 이번에는 핵실험 실시 전과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 보고한다.(이시마루 지로)
<북한내부> 경제제재의 효과는 있는가 2 >

 

중국산 쌀을 파는 여성들이 면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쌀 자루에는 '아키다 코마치'라는 일본 브랜드가 보인다. 2013년 10월 북부 국경 도시(아시아프레스)
중국산 쌀을 파는 여성들이 면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쌀 자루에는 '아키다 코마치'라는 일본 브랜드가 보인다. 2013년 10월 북부 국경 도시(아시아프레스)

물가조사에 대해

아시아프레스에서는 북한 내부의 취재 협조자와 함께 10여년간에 걸쳐 국내 정세를 조사, 취재해왔다.

현재 조사가 가능한 곳은 함경북도, 양강도, 평안남북도, 평양, 강원도가 있지만, 일상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곳은 역시 북부지역이다. 연락방법은 내부의 취재협조자, 기자가 중국으로 출국해 오는 경우와 북한 내에 투입되는 중국 휴대전화에 의한 통신이 기본이다.

북한은 알다시피 의식주의 국가 배급 제도가 마비상태로 국민의 대부분은 식량과 생활 필수 물자를 시장에서 현금으로 구입하고 있다. 사용 통화는 조선원 외에 중국 위안화, 미국 달러, 유로가 유통되고 있다. 중국과 가까운 지역에 사용되는 외화는 위안화가 많고 평양에서는 미국 달러와 유로가 우세하지만, 위안화도 사용된다.
관련기사: ‘중국이 제재를 강화하면 망한다’ 주민 중국 의존 현실을 토로

외화는 시장의 실세 환율로 교환되고 있다. 외환 환율의 변동은 단순히 조선원의 가치 변화뿐 아니라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환화 및 미 달러의 변동에도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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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생활 필수물자의 가격은 최근 년간 지역간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경공업 제품은 전국의 시장에서 중국제품이 석권해 있어 중국과 가까운 신의주, 혜산, 나선 그리고 전국으로의 유통 거점이 되고 있는 청진, 평성과 기타 지역에서는 차이가 있다. 운임이 늘고 2차 도매업자 등의 개입으로 값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주식인 백미, 옥수수의 지역간 가격 차는 미미하다.

북한 내 물가 동향을 일상적으로 조사 공표하는 것은 일본에서 아시아프레스 이외는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데일리 NK가 웹상에 공개하고 있다. 다만 백미 가격이 우리 조사와 20%정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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