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김정은 찬양 구호투성이. '선군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 2014년 5월 양강도 혜산시를 중국 측에서 촬영(아시아프레스)
거리는 김정은 찬양 구호투성이. '선군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 2014년 5월 양강도 혜산시를 중국 측에서 촬영(아시아프레스)

 

질문: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더 나빠졌다는 겁니까?
: 수령님(김일성)이 인민들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둘씩 바뀌면서(김정일→김정은) 완전 쑥대밭이 됐습니다. 먹여주지 못해도 통제만 하지 않으면 우리도 이밥에 고깃국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 바보가 아닙니다. 통제만 하지 않으면 다 자력으로 살아갑니다.

질문: 김일성-김정일의 유훈 관철에 대해 강조합니까?
: 유훈이라는게 제가(김정은) 좋을 땐 유훈이고. 다 제 마음대로 하고 자리 지키기 위한 유훈이지요.

질문: 김정은 정권에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 중국처럼 개방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하면 자기 고향 버리고 가는 사람(탈북자)들도 없어지지요. 뭐가 그렇게 무서워 개혁, 개방 못 하는지. 내가 아는 간부도 술 마시며 말하는게 '중국처럼 개방하면 하루아침에 다 뒤집힌다. 그래서 위에서는 절대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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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개방되면 잘 살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정권이 뒤집힐까 봐 개혁 안 한다는 건가요?
답: 그렇지요. 제 새끼들(김정은과 추종세력) 살아남아야 하니까 (개방을) 하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