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더 나빠졌다는 겁니까?
답: 수령님(김일성)이 인민들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둘씩 바뀌면서(김정일→김정은) 완전 쑥대밭이 됐습니다. 먹여주지 못해도 통제만 하지 않으면 우리도 이밥에 고깃국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 바보가 아닙니다. 통제만 하지 않으면 다 자력으로 살아갑니다.
질문: 김일성-김정일의 유훈 관철에 대해 강조합니까?
답: 유훈이라는게 제가(김정은) 좋을 땐 유훈이고. 다 제 마음대로 하고 자리 지키기 위한 유훈이지요.
질문: 김정은 정권에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중국처럼 개방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하면 자기 고향 버리고 가는 사람(탈북자)들도 없어지지요. 뭐가 그렇게 무서워 개혁, 개방 못 하는지. 내가 아는 간부도 술 마시며 말하는게 '중국처럼 개방하면 하루아침에 다 뒤집힌다. 그래서 위에서는 절대로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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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개방되면 잘 살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정권이 뒤집힐까 봐 개혁 안 한다는 건가요?
답: 그렇지요. 제 새끼들(김정은과 추종세력) 살아남아야 하니까 (개방을) 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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