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 국민을 긴장, 피로(疲勞)케한 노동당 대회가 5월 9일 마무리 됐지만, 때없이 열리는 총화(총활) 회의에서 간부들에 대한 '사상투쟁'과 강한 처벌이 예상되며 일반주민들 속에서도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한다. 복수의 취재협력자가 전했다.(강지원)

북부지역에 사는 협력자 A씨는 12일 "평양에서 당대회 참가자들이 돌아 오면 바로 '70일 전투 총화' 와 함께 간부들에 대한 '사상투쟁'을 하게 됐다. 해임, 강등 같은 처벌이 있기 때문에 간부들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36년 만의 당대회를 앞두고 단기 집중의 증산운동='70일 전투'가 2월 24일부터 시작되어 공장이나 농장, 발전소 등 모든 직장에서 계획의 조기, 초과 달성이 부과됐다. 직장에서 숙박하거나 장시간의 잔업이 강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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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 전투'는 5월 2일에 종료됐지만, 바로 당 대회와 특별 경비 기간이 시작되면서 아직 총화가 끝나지 않았다. 당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에서 돌아오면 집중해 진행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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