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주민도 '사상투쟁'
간부 이외 일반 주민들에 대한 엄격한 총화도 진행될 것이라며 A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70일 전투'기간 매달 천원씩의 저금 계획이 부과됐는데, 그 돈을 내지 않은 주민에 대해서도 '사상투쟁 회의'를 한다고 한다. 돈을 안 낸 사람이 더 많은데... '이번 총화에 걸려 들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모두 푸념하고 있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술 마시거나 오락을 한 간부들이 대거 적발되어 처벌 받았다. 이번 당 대회와 '70일 전투' 총화도 그 때처럼 엄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주민들은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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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중은 년 초부터 '70일 전투'를 비롯하여 각종 노동동원, 학습회 참가 등을 겪어왔다. 모두 당 대회 준비를 위한 고통이었지만, 당 대회가 끝난 지금은 '총화'라는 괴롭힘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김정은은 당 대회 연설에서 '인민을 위해,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북한 민중은 당장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고통을 맛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