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의 강인 두만강에는 철조망이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길림성 룡정시 삼합진의 철조망. 강 건너편은 북한 회령시. 2012년 7월 박영민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중 국경의 강인 두만강에는 철조망이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길림성 룡정시 삼합진의 철조망. 강 건너편은 북한 회령시. 2012년 7월 박영민 촬영 (아시아프레스)

 

강연 내용을 정리했다.

1.탈북자의 정착 지원금
'안기부'의 사촉을 받은 탈북 브로커들이, 탈북자가 한국에 입국하는 동안의 비용을 몇 푼 안 되는 정착금에서 빼앗는다. 결국 괴뢰당국이 탈북자에게 돈을 주는척 하지만, 다시 빼앗는 셈이다.

2.정착교육과 직업훈련
'하나원'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탈북자 교육을 시키지만, 실제 정착에 도움되는 교육이 없다. 교육을 핑계로 독방에 가두고 각종 심문을 진행한다. 이 곳의 교육으로 취업하는 사람 없다.
(※강연자는 동상 파괴임무를 받고 재입북하다 체포된 '전영철'의 실례를 들며 하나원 조사과정에 뇌손상까지 당했다고 설명했다)

3.각종 세금과 비싼 의료비
세금을 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다. 돈이 없으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는다.

4.탈북자를 거지 취급한다
남조선 당국의 지시로 만들어진 탈북자 돕는 단체는, 탈북자에게 기간이 지난 식료품이나 중고 옷을 가져다 준다.

5.취업이 어렵고 위험한 일밖에 없다
탈북자를 무시하며 일자리를 주지 않아 고열, 유해노동같은 위험한 일 밖에 할 수 없고 일하다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도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 부분에서 강연자가 참가자 중 몇 명을 불러 세워놓고 '한국의 상황이 이렇게 비참한데 당신이 간다면 뭘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6.남조선 간부의 월급 200만원, 살기 힘들어
남조선 간부 월급이 보통 200만원. 그중 세금으로 빼앗기고 실제 남는 돈은 100만원 안된다. 이 돈으로 자식 공부시켜야 하고 식품가격도 비싸 3인 가족이 먹고 살기도 힘들다.
(※이 부분에서 강연자는 '탈북자는 하루 9~10시간 일해도 받는 돈이 120만원이다. 세금을 내고 나면 밥먹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7.한국의 탈북자들이 북한 가족에 보내는 돈에 대해서 
'자기 돈이 아닌 남조선 당국이 우리 제도를 압살하기 위해 비싼 이자를 받아 빌려준 돈이고 가족에게 잘 사는 것 처럼 보여 탈북을 유도하는 짓'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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