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에서 열린 당조직의 정치학습 집회의 모습. 내용은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2013년 여름 촬영 (아시아프레스)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소수의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비공개 '탈북방지'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가 강연 내용을 상세히 전해 왔다.
강연은 한국에 간 탈북자들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해외에 파견된 사람들의 잇따른 탈출에 김정은 정권이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의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강지원)

'탈북방지'의 강연회가 진행된 것은 6월 초. 북부지역의 한 대도시에서 국가안전보위부가 행정과 노동당 소수의 고위 간부가 모여 진행됐다. 취재협력자는 강연회 참가자로부터 그 내용을 상세히 들었다. 강연 내용은 탈북 후 한국에 간 뒤 다시 북한으로 돌아온 '재입북자'의 증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것으로, 한국에 가도 차별을 받는 비참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내용.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같은 형식의 강연회를 이따금 진행하고 있지만, 고위 간부 대상의 강연회는 매우 드물다고 협력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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