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소수의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비공개 '탈북방지'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가 강연 내용을 상세히 전해 왔다.
강연은 한국에 간 탈북자들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해외에 파견된 사람들의 잇따른 탈출에 김정은 정권이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의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강지원)
'탈북방지'의 강연회가 진행된 것은 6월 초. 북부지역의 한 대도시에서 국가안전보위부가 행정과 노동당 소수의 고위 간부가 모여 진행됐다. 취재협력자는 강연회 참가자로부터 그 내용을 상세히 들었다. 강연 내용은 탈북 후 한국에 간 뒤 다시 북한으로 돌아온 '재입북자'의 증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것으로, 한국에 가도 차별을 받는 비참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내용.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같은 형식의 강연회를 이따금 진행하고 있지만, 고위 간부 대상의 강연회는 매우 드물다고 협력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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