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가 부업으로 차량을 대출해 운영하는 승합트럭. '써비차'로 불린다. 연료의 상승으로 5월 경부터 운임이 올랐다. 2008년 8월 평양시 외곽에서 장정길 촬영(아시아프레스)
군부대가 부업으로 차량을 대출해 운영하는 승합트럭. '써비차'로 불린다. 연료의 상승으로 5월 경부터 운임이 올랐다. 2008년 8월 평양시 외곽에서 장정길 촬영(아시아프레스)

 

휘발유, 경유(디젤유)

지난번 조사의 5월 중순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변동이 작고 경유는 50%나 올랐으나 3월 경제제재 실시 후에는 상하 격차가 커 경유도 한때 크게 하락했으므로 이번의 상승이 제재의 영향에 의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국제유 가격 자체가 싼값에 안정되어 있어 상승하고 있다 해도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아니다.

휘발유와 경유는 전량 수입이지만, 제제 대상은 아니다.(항공 연료는 제한된 제재 대상) 이 연료의 수입은 ①군(軍)이나 경찰, 당 등 공적인 기관과 일부 중요 국영공장 전용의 국가 계획에 근거한 공급용 ②국내 시장 전용으로 나뉜다. 그러나 ①에서 유출된 연료가 20년 정도 전부터 시장에서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각 도시에는 연료를 다루는 회사와 도매 상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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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 실세 환율은 안정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중국 위안화의 실세 환율 움직임이다. 최근 2년 정도 북한의 대 중국 원, 대 미 달러의 실세 환율은 매우 안정되어 있다. 천연자원 등의 대 중국 수출이 호조(好調)였던 것 등 외화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북한의 외화벌이에서 주 품목은 오랜기간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자원의 대 중국 수출이었다. 경제제재로 석탄 수출에 제한이 걸린 것(민생용 수출은 제외), 국제자원 가격의 하락, 개성공단 폐쇄, 해외노동자 파견 업무와 식당 경영의 축소 등에서 향후 북한의 외화 수입이 감소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보지만, 이것이 북한 원의 하락에 언제,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6월 15일에 발표한 '201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에 의하면 석탄은 수출 물량이 전년보다 26.9% 늘었지만, 가격 하락으로 수출 금액은 거꾸로 7.6%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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