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은 김일성 사망 22주기. 평양에서는 김정은을 필두로 중앙의 간부들이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 궁전을 참배했다. 지방도시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지만, 사람들의 김일성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고 행사의 엄격함도 없어지고 있는 듯하다. 북부지역에 사는 취재 협력자가 전했다. (강지원)
이 취재협력자는 7월 8일의 연락에서 거주지에서는 6일에 김일성을 추모하는 강연이 있었다면서 그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전해왔다.
'이전하고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요. 이젠 (김일성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없어요. 그냥 TV에서 알려줘서 알았지 잊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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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7월 8일 추모행사라고 하면 관혼상제와 가무(歌舞), 음주가 금지되고 이에 반(反)하거나 행사에 불참하면 정치문제가 됐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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