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중학 3학년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의 혁명활동' 교과서. 바위에 큰 글로 새겨진 '정일봉'의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고 있다.(아시아프레스)
초급중학 3학년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의 혁명활동' 교과서. 바위에 큰 글로 새겨진 '정일봉'의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고 있다.(아시아프레스)

 

고급중학 3학년의 혁명역사 교과서 마지막 부분에는 김정은이 등장한다. 김정은이 공개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2010년 9월 노동당 제 3차 대표자회에 대해 혁명역사 교과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記述)하고 있다.

'대표자회에서는 참가자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찬동 속에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조직적 의사를 반영하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당중앙 지도기관 성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하였다'

김정은의 우상화가 사회 과목 곳곳에 서술되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김정은 우상화 위한 ‘혁명일화집’ 출간…황당할 정도로 미화>

혁명역사 교과서의 간기(刊記). 2015년 6월 인쇄로 되고 있다. 가격은 10원이다.(아시아프레스)
혁명역사 교과서의 간기(刊記). 2015년 6월 인쇄로 되고 있다. 가격은 10원이다.(아시아프레스)

 

북한의 의무교육은 유치원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3년, 고급중학교 3년으로 12년제다. 교과서는 원래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배포하였지만, 90년대 사회 혼란과 경제난으로 학교에 비치된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시장에 부정 유출된 것을 구입하거나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이시마루 지로)
관련기사: <학교의 무리한 금전 요구로 등교 거부하는 아이들 증가>

다음 페이지: 소박한 일러스트의 초급중학 3년용 국어 교과서 표지 등 2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