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교외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버스를 검문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의 군인. 2006년 8월 리준 촬영(아시아프레스)
(참고사진) 교외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버스를 검문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의 군인. 2006년 8월 리준 촬영(아시아프레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여행증명서(통행증) 발급에 필요한 보안서(경찰)의 승인 비리가 심각해 중앙에서 검열이 내려와 소동이 일어났다고 함경북도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8월 2일 전해왔다. (강지원/이시마루 지로)

함경북도에 살면서 보안서 내부 사정에 밝은 아시아프레스의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뇌물을 주고 부정하게 통행증을 발급 받아 평양에 간 사람이 나쁜 짓을 해 붙잡혔다. 심각한 문제라며 통행증을 발행한 회령의 보안 부서를 중앙이 직접 검열하고 있다. 추궁이 엄격할 것이라고 보안서 사람에게 들었다”

잘 알려진 대로 북한에는 이동의 자유가 없다. 관혼상제나 출장 등으로 다른 지역에 갈 경우에는 지방정부에 해당하는 인민위원회의 ‘2부’라는 부서가 발급하는 통행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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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증 발급 절차는 인민반→동사무소(한국의 주민센터에 해당)→보안서→직장 순서로 승인을 받아 마지막에 인민위원회의 ‘2부’가 발급한다. 보안서에서는 여행의 이유가 사실인지를 확인하는데 90년대 후반부터 장사를 위해 이동하는 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뇌물을 주고 통행증을 ‘산다’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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