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을 메고 장사에 나가거나 밭일을 하거나 노동동원에 가거나 하면 얼굴이 새까맣게 됩니다. 돈을 모으면 화장 크림을 사고 싶네요. 남자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니까"
3년 전 북중 국경의 강인 두만강을 일시적으로 넘어온 청진시 여성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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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후반 중국에서 만난 북한 여성은 모두 햇볕과 바람에 피부가 몹시 검게 탄 사람뿐이었다. 아사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외모관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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