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잡이 과제를 받은 소학교 학생들.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는 해충구제와 닭 사료, 식용을 위해 아이들이 동원된다. 기준량은? 라고 묻자 '소학교 저학년은 하루 200마리, 고학년은 400마리'라고 한다. 2008년 10월 황해남도에서 촬영 심의천(아시아프레스)
메뚜기잡이 과제를 받은 소학교 학생들. 곡창지대인 황해도에서는 해충구제와 닭 사료, 식용을 위해 아이들이 동원된다. 기준량은? 라고 묻자 '소학교 저학년은 하루 200마리, 고학년은 400마리'라고 한다. 2008년 10월 황해남도에서 촬영 심의천(아시아프레스)

 

" '무상교육'이라는 것은 먼 옛날이야기. 공출 할당량이 너무 많아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북한 북부에 사는 한 아이의 어머니인 취재협력자의 말이다.
관련기사: <북한 사진보고> 가난이 낳은 아이들의 상행위…‘생활전선’ 아동, 여중생까지 노상에 진출

산에서 도토리를 따가지고 오는 중의 여자 중학생들. '여름방학 중에 18킬로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배낭에 땔감용 나무가 보인다. 2008년 8월 황해남도 해주시 교외에서 촬영 심의천(아시아프레스)
산에서 도토리를 따가지고 오는 중의 여자 중학생들. '여름방학 중에 18킬로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배낭에 땔감용 나무가 보인다. 2008년 8월 황해남도 해주시 교외에서 촬영 심의천(아시아프레스)

 

아이들을 동원해 공출시킨 물자는 학교와 행정 간부들이 팔아 사복을 채우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다. 아이들의 '애국 봉사 노동'이 오랜 세월에 걸쳐 이용되어 왔던 것이다.

북한에서는 아동들의 노동력이 제도적, 조직적으로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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