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 대한 굳혀진 이미지의 하나로 '북한 사람들은 세뇌된, 로봇 같은 존재다'라는 것이 있다.
내부에서 폭동, 시위 등 저항활동에 대한 정보가 들려오지 않고 관영 언론이나 북한을 방문한 외국 미디어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한결같이 지도자에 대한 예찬과 정권의 주장대로만 말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군사 퍼레이드나 매스게임 등 일사불란한 집단행동의 영상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지시하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란 인상이 각인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북한사람들과 만나본 경험에서 말하면 이들은 결코 '세뇌된 로봇'은 아니다. 정치적 발언이나 행동은 치명적이기 때문에 하지 않지만, 사회의 부조리나 비리에 대해 잘못 된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김정일정권의 상업 행위에 대한 강한 억제도 불구하고 전국에 시장이 확대된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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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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