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이른 봄. 북한 북동부에 위치한 함경북도에 3주일 남짓 체류할 기회가 있었다.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대 혼란기 중이었다.
관련기사: <북한사진보고> 신세대 소녀들(1) 시장을 통해 멋과 유행을 알다…여중생으로 보이는 꼬제비도
숙소인 외국인 전용 호텔 주위에는 '꼬제비'로 불리는 부랑아 십 수명이 항상 모여 돈을 달라고 졸랐다. 여자애였다. 하지만 외국인 손님에게 다가가면 호텔 경비원이 가차없이 '꼬제비'인 소녀들을 후려쳐 쫓아버렸다. 4~5살 정도로 보이는 작은 여자애들도 있어 가슴이 아팠다. 그 중 한 명이 사진의 소녀이다.
다음 페이지: 손님이 먹다 남긴 국물을 얻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두명의 어린이 등 2장의 사진...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