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농민들이 채소나 달걀 등을 파는 극히 작은 시장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상행위는 반사회주의로 간주되어 처벌 대상이었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는 사회의 대혼란은 식량 배급제를 마비시켰고 절량(絕糧) 상태가 된 노동자가 대량 아사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서민의 암거래를 통한 상행위는 공공연해졌고 이런 형식의 시장이 전국에 자연 발생적으로 등장하자 당국도 이를 추인(追認), 합법화했다.
현재는 북한 주민의 대부분이 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여성들이다. (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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