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의 내부 문서가 속속 누설되면서 흔들리는 인민군대의 기강과 열악한 장비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2월 24일 자 도쿄 신문은 3면에 걸쳐 입수한 내부 문서 1,300점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문서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제3군단 235부대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병사가 민가에서 음식을 요구, 거절하자 주민을 총검으로 척살했다'
'포병연대 중대장은 2013년 5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간다며 귀가, 아내와 함께 장사를 했다'
'한국 영화나 성인 동영상 등 불순녹화, 녹음물 약 2,700개를 압수'
문서 가운데는 장교용으로 기록된, 김정은의 다음과 같은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군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인민군 부대는 무법천지고 무풍지대다"
이와 같은 군 내부 문서는 한국 KBS, NHK도 입수해 보도했다. NHK는 지난해 6월 5일 스페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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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서 공통적인 것은
- 군내 식량 부족으로 병사에 의한 강도나 살인 등 범죄 행위 성행
- 장비의 열악 및 노후화, 병사의 부족 등 약체화
- 탈영 빈발, 한국 드라마를 몰래 보는 등 규율, 기강의 해이
김정은 정권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개발은 일본과 중국, 한국 등 주변 3국에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병력 100만이라고도 불리는 인민군은 약체화가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다. (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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