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나진항의 모습. 2008년 9월 촬영 아시아프레스

 

지난 4월 중순부터 북한 내에서 연료 판매를 제한하면서 연료비가 급등하고 있지만, 최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나진 지역에 러시아산 연료가 유입되어 시장에 유통되는 모양새다. 함경북도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관련 소식을 전했다. (강지원)

2일 지역 연료 장사꾼으로부터 상황을 취재한 협력자의 보고는 다음과 같다.

"최근 나진 쪽에서 소련(러시아)으로부터 기름이 들어오고 있다. 취재한 연료 장사꾼이 5월 말, 연료 구입 때문에 나진에 갔을 때 (러시아에서) 연료를 3 유조차량 보낸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배로도 들어오지만, 양은 많지 않고 공해상에서 넘겨받는다고 한다. 연료 장사꾼에 의하면 드럼통처럼 생긴 비닐통에 연료가 담겨 있는데 기름만 넘겨받고 통은 돌려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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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에서의 연료 유입에 대해서는

"'평양에서 온 무역회사 사람들이 소련(러시아) 회사와 면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아 국가 간 거래가 아닌 무역회사 간 거래로 연료를 들여오는 것 같다' 라는 게 지역 연료 장사꾼의 견해"라고 협력자는 말했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에 중국의 휴대전화를 보내 국내 사정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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