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UN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채택됐다. 석탄, 철광석, 수산물의 수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북한 무역수입의 3분의 1을 잃게 되는 김정은 정권에 있어서 혹독한 내용이었다.
관련기사 : <북한사진보고> 북한 경제를 좌우하는 중국(1) 가전, 식품에서 과일까지 ‘중국이 제재를 철저히 하면 살아갈 수 없다’라는 목소리도 (사진4장)
북한 최대의 무역 상대국인 중국은 8월 15일부터 제재 실시를 공표했다. 2주가 지난 지난달 29일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의 취재파트너에게 의뢰해 북한 양강도에 있는 두 군데의 공설시장에서 물가를 조사했지만, 시장에서는 경제제재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한 물가는 다음과 같다.
백미 5200~5300원
옥수수 2500~2600원
가솔린 15000원
경유 8500원
(모두 1kg 당. 한국돈 1000원은 약 7.1원)
중국 1위안의 실세교환 환율은 1190원이었다.
6, 7월의 물가조사와 비교했을 때 식량 가격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경유 가격은 10% 내려갔다. 이점에 대해 북한 취재협력자는,
'동해안의 오징어 잡이배가 끝나서 어선용의 경유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보고 있다.
대인민원 교환 환율도 거의 변화가 없지만, 중국 원의 대미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의 '원화 강세'가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이시마루 지로)
【관련기사】
◆ <북한내부> 농촌 주민 다수 “가뭄으로 올해 농사 망했다”, 생산 대폭 감소 불가피할 듯… 당국의 개인 작물 수탈 조짐도
◆ <연재> 북한으로의 인도적 지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유익한 지원과 유해한 지원~ 4 지원의 유용과 횡령 이시마루 지로
◆ 시장 경제의 확대는 어떤 사회 변화를 가져왔는가(1) ~내부영상 자료로 고찰한다~ 이시마루 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