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간의 국경의 강 압록강 하구 부근에서 9월 28일 오후 4시경, 북한 측의 관광 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을 들이받아 전복, 침몰돼 타고 있던 5명 중 여성 한 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를 목격한 중국 현지 주민에 의하면 신혼 부부로 보이는 4명과 운전사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4명은 즉시 근처를 지나던 배에 구조되었지만, 여성 한 명이 실종된 채라고 한다. 여성은 조선민족 의상 차림이었다고 한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것은 사고로부터 1시간 정도 지난 무렵으로, 현장에서 중국 해경과 북한 국경 경비대의 순찰선이 나와 검증을 하고 있었다. 사고는 중국 측의 암벽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강변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고 경찰 차가 순회하며 낚시를 일시 멈추도록 스피커로 알리고 있었다.
압록강 하구 근처는 북한 신의주시와 중국 단동시에서 각각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북한에서 중국에 출국해 온 남성에 따르면 신의주의 부유층이 결혼 기념으로 모터 보트를 타고 압록강을 관광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한다. (글, 사진: 박영민. 2017년 9월 29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