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과 밀수 등 불법 월경과 중국에서 외부 정보가 들어 오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로 풀이된다. 원래 양강도 국경연선의 주민지구 철거는 3년 전인 2014년에 계획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인민반 회의를 열고 "앞으로 당의 방침으로 철거가 진행되니 순순히 응하고 각오 하고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지역 주민에게 공표한 바 있다.
※당의 방침이라는 것은 김정은의 직접 지지를 말함.
이에 대해 당시 주민철거 계획에 정통한 취재협력자 B씨는
"강 하나 사이에 두고 중국 건물은 깨끗한데 이쪽(북한)은 판잣집들만 빤히 보이니 다 밀어버리고 현대적 건물을 짓기로 했다. 더욱이 탈북과 밀수로 유명한 지역이니 안전지대를 만들어 여기 국경선을 '2번째 38선(휴전선DMZ)'으로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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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이지만, 최근 조사한 양강도 혜산지역은 전력사정이 조금 호전된 모양이다.
전술한 협력자 A씨는 "최근 전기가 잘 온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혜산은 어떤 때에는 5시간 이상 올 때도 있다. 물도 위연 등 시외곽은 잘 안 나와도 중심지역은 양수기가 아닌 낙차형식으로 상수를 보내기 때문에 잘 나온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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