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진정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다‘라고 주장
한편 북한은 자국에 대해 ‘참다운 인권 보장 제도에 대하여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한다.(3월 25일자 조선중앙통신)
과거에는 ‘우리 나라는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 인민 사랑의 정치’, ‘인권문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는 우리 인민의 모습은 오히려 남조선 동포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강변해 왔다. 또 국제 사회로부터 인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면 무조건 ‘인권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월에 진행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했을 때에도 한국을 대상으로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등에서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반민족적 행위이다’라고 궤변했다.
북한 정권이 인권 비판에 격하게 반응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우 민감해졌다. 한국, 미국과 비핵화 회담을 시작하기로 한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인권 상황 개선 요구가 두려운 것이다.
그 이유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김정일과 김정은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며, 원래 권력 세습과 김정은 절대 독재라는 특이한 정치 체제는 인권을 무시해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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