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실험 성공으로 크게 기뻐하는 김정은. 주민 생활을 무시해서 평판을 떨어트렸다. 2016년 8월 <로동신문>인용

◆공동성명문은 어딘가 부족하다

――공동성명문은 읽었습니까?

李 : 네. 보도도 했습니다. (북미가)관계개선을 한다, 비핵화를 한다고 합니다만, 어떻게 되는지 우리들 서민들은 모릅니다. 윗사람들이 하는 일이지요. 어떻게든 제재를 그만두게 해서 많은 지원을 해준다면, (생활고는) 풀어질 텐데요.

예전 이명박 대통령 때, '비핵개방3000'이라는 것이 있었지요. 우리나라가 핵을 포기하고 개혁 개방 한다면 인민의 1년 분 돈(소득)을 3000달러가 되는 것을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이번의 합의가 그것에도 못 미친다는 것인가요?

李 : 핵을 포기하는 것이라면 조건(대가)가 있겠지요

――공동성명에 경제적 대가가 적혀 있었다면 좋았다는 말씀이신가요?

李 :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민이 언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입니다. (정부는) 계속 말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결과를 보여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북남정상회담 때는 시장에만 가도 금방 통일이 되지 않을까, 내일이라도 배급을 모두 주게 되겠지 라며 기대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전혀 변화가 없이 똑같지 않습니까. 대체 언제쯤 좋아질지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실제 손에 잡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조금 의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 휴대 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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