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북부지역에서 6월 말부터 공장, 주민 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역 당국의 전기세 인상이 주목된다고 내부 협력자가 전했다. (강지원)
북부의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7월 중순 아시아프레스와 통화에서
"6월 말부터 주민 지구는 하루 10시간 이상, 공장 기업소는 거의 20시간 정도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매일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라고 지역 전기 공급 상황을 전했다.
또 함경북도 도시부에 사는 다른 취재협력자도 "7월 들어 갑자기 전기 공급이 개선되어 하루 10수 시간 오고 있다. 수도도 나오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전력난 해소에 대해 양강도의 협력자는
"소문에는 중국에서 전기가 들어온다는 사람도 있고 제2경제(군수경제)의 전기를 (사회에) 돌렸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라고 말한다.
한편 전력 공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역 배전부(配電部)가 가구별 가전제품 보유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협력자는 "현재 배전부가 집마다 보유하고 있는 가전제품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후 세대별로 전기료를 계산해 받을지 아니면 일괄적으로 1만 원(약 1.1달러)씩 받을지는 조사가 끝나야 알 것 같다. 적산계(전기 계량기) 설치도 (당국이) 세대별로 부담시킨다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아시아프레스가 이미 보도했지만, 평양에서는 작년, 관리들이 집마다 돌려 전기 계량기를 20~30달러에 구입할 것을 강요했지만 반발이 커 설치한 가정은 극소수였다. 그래서 보유한 가전제품을 조사하고 요금을 결정하는 식으로 전기 요금 개정을 시도했지만 "전기도 주지 않고 사용료만 받는다"라는 시민들의 불만이 강했다.